[사진=질병관리청]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07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82명으로, 1월 첫째 주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1월 첫째 주 78명이던 환자 수는 셋째 주에는 123명까지 늘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을 섭취해 감염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서 초봄까지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 섭취 시 감염될 수 있다.

실제 최근 학부모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가 토하는데 요즘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인가요' '노로바이러스에 옮았어요. 조심하세요' 등의 정보 공유 글이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그 외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과일, 채소, 굴이나 조개 등의 음식 재료는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 먹는 등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며 "또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등에 소독을 시행해야 하며. 환자 발생 시 집단생활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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