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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의원, 인구 감소 토론회일-삶-놀이-배움 융복합 공간 구축해야... 메가시티 출범 '빨대효과' 대비도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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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울산상의에서 열린 울산 인구 감소 대응 토론회 ㅜ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장면1 20대 A씨. 그는 오랫동안 문 밖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했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새로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하지만 그 문은 굳게 닫혀버렸다.

#장면2 30대 B씨. 속이 점점 타들어 간다. 1년 새 사라진 일자리가 100만 개나 된다는 뉴스에 "나뿐만은 아니네"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스스로에게 던진다. 사회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변화의 아이콘 세대라고 일컫는 이 시대 청년이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됐다.

1970년대 산업화 바람으로 근로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젊은 도시’로 불리는 울산시가 인구 감소로 ‘매력없는 도시’, 전국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노쇠한 도시’로 도시 위상이 변모하면서 나온 현상들이다. 울산은 2015년 117만 명을 정점으로 갈수록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그래선지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 주재로 지난 14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수도권쏠림, 어떻게 맞설 것인가?’라는 울산 인구 감소 대안을 제시한 토론회는 젊은층의 관심을 유독 끌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울산은 2015년 이후 해마다 1만여 명씩 인구가 줄고 있고, 2030 청년세대는 연간 약 8000명씩 감소하고 있다. 그는 “울산의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당면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마강래 교수, 울산도시공사 한삼건 사장, 울산연구원 정현욱 실장,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기혁 교수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져나가는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하고 기업과 대학이 적극적으로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존전략으로 수도권의 슈퍼 메가리전(mega-region)에 대응하는 대도시권(메가리전)을 키워야 하며, ‘일-삶-놀이-배움’이 융복합된 공간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역사적 항해에 동참하는 울산이 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전 대비책도 주문했다.

메가시티 출범 이후 울산 인구가 부산으로 유출되는 ‘빨대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울산만의 특화된 공간거점 육성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을 과학기술거점도시로 육성해 과학기술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만들 것을 대안으로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청년은 “사람이 모이지 않는 도시, 젊은 층과 일하는 사람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며 “울산시가 청년들이 기를 쓰고 고향을 떠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인구 유출 가속화를 막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올해가 울산공업센터지정 60주년이 되는 해인데, 사람이나 도시나 변하지 않으면 쇠퇴한다”며 “울산이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해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국회 입법 및 의정활동에 꼭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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