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유정책 중 '따릉이' 만족도 가장 높아

서울시 공유정책 중 '따릉이' 만족도 가장 높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포커스데일리) 최봉혁 기자 = 서울시의 공유정책 가운데 공공자전거인 '따릉이'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2021년도 서울시 공유정책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인 서울시 공유정책은 △나눔카 △따릉이 △주차장 공유 △공공데이터 개방 △공구 대여소 △공공시설 개방 △공유허브 운영 △장난감 공유 △한지붕세대공감 △공공 와이파이 등 총 10개다.

서울시 공유정책에 대해 시민 72.2%가 인지하고 있었다. 총 10개 공유정책 중 따릉이는 인지도가 98.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서울시 공유정책 10개 사업 중 한 가지라고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변한 시민은 82.8%였다. 이 가운데 '공공와이파이' 이용률이 83.3%, '공공데이터 개방' 이용률이 69.0%로 높았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전 대비 시민들의 공유 활동 변화를 조사한 결과, 비대면 사업인 따릉이와 공공와이파이, 공공데이터 개방, 주차장 공유 등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접촉이 빈번한 사업인 나눔카와 공공시설개방, 한지붕세대공감은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공유정책 이용에 대한 만족도는 89.5%로 높았다. 이 중에서도 '따릉이'가 96.9% 월등하게 높았다. 이어 공구대여소 93.3%, 나눔카 91.7%, 공공시설 개방 90.2% 순이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서비스 이용가능 시간이 편리하고 이용절차 및 방법이 간편해서가 꼽혔다. 불만족 이유로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없어서와 이용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높았다.

사회 및 도시문제 해결에 있어 서울시 공유정책이 기여한 측면을 묻는 질문에는 도시의 수요에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 창출하고 불필요한 생산·소비를 줄여 환경문제 해결 기여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자원공유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유활동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 70.6%가 자원공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원목 서울시 시민협력국장은 "디지털 시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유서비스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19~22일 서울 거주 19세 이상 69세 미만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으로 실시했다.

최봉혁 기자 fdn7500@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