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전국 대구·경북
[기자수첩] "대형마트 방역패스, 혼란 없게 합리적 기준 빨리 내놔야"
  • 유성욱 기자
  • 승인 2022.01.12 14:13
  • 댓글 0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 관련 안내문. [사진=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된 첫날인 10일 대구을 비롯한 도심 곳곳 매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매장 측은 방역패스 시행에 따라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서 직원들을 주요 지점에 추가로 배치하고 다른 출입구는 막는 등 조치를 취하면서 고객들이 동선에 혼란을 겪었고 미접종자들은 입구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층들 중에는 QR코드를 찍지 못해 수기 작성 여부를 물어보다 직원들이 접종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자 없다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대형매장의 방역패스에 대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고객들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시장까지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과하다며 불만이 여전하다.

정부가 특별방역대책의 하나로 대형마트까지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정부는 대형매장의 방역패스 확대가 예방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는 목적보다 유행 규모를 축소하고 의료체계 여력을 확보하면서 거리두기를 최대한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6일 방역패스를 확대하면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그렇지만 대형매장까지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에는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경우 내부 식당가 정도를 제외하면 마스크 벗을 일이 없고 공간이 넓어 바이러스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환경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가 높지 않은데 이용자들의 불편을 주면서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외국의 경우도 대형마트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미국은 연방정부마다 방역패스를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데 대부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제외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이를 적용하는 지역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우리도 대형매장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에 대해선 실효성을 따져가면서 보다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면서까지 대형매장의 출입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설에 비해 감염병 차원에서 얼마나 위험한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이미 대형매장에 대한 방역패스가 시작된 만큼 효과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언제까지 적용할 것인가 될수록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급선무이지만 국민들의 생활불편과 피로도까지 감안한 정책 결정이 요구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방역당국의 분발을 촉구한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역패스#백화점#대형마트#적용

유성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