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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3월 대선 전 출발 준비 박차이달 중 정식명칭ㆍ규약 마무리ㆍ40개 협력사업 최총 확정 전망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1.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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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합동추진단이 지난해 5월 13일 울산시청에서 특별지자체 설치에 필요한 규약 등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한울타리로 묶는 특별지자체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이달부터 규약 제정과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밟기 시작하는 등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별지자체 명칭도 확정한다. 메가시티는 3월 대선에 앞서 출발이 유력시하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갈수록 심화하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PK 지역 주민들의 절절한 소망이 새로운 초대형 권역 탄생으로 이어진 것인데,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추진 중인 전국 최초의 광역단체 통합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3개 시·도가 ‘원팀’으로 가동에 들어간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특별지자체 설치에 필요한 규약 제정 등 실무작업을 이달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별지자체 규약 제정과 조례·규칙 재개정작업 등이다. 관련 조항은 수백 여개에 달한다. 특별지자체는 조례제정권, 예산권, 행정관리권 등을 모두 행사할 수 있다.

3개 시·도의회 의결을 거치는 규약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시티 구축 필요성을 언급한 여당이 부울경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시·도 단체장과 의장들도 특별지자체 설치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행안부로부터 특별지자체 규약 승인을 받으면 출범 절차는 끝이 난다.

특별지자체 정식 이름도 이달 중 확정된다. 합동추진단이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부울경 시·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지자체 명칭 선정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선 ‘부울경메가시티’가 1위를 차지했다. '부울경광역특별시'와 '동남권광역행정청'은 그 뒤를 이었다. 앞서 합동추진단은 기관 명칭 공모를 통해 ‘부울경’과 ‘동남권’이 포함된 ‘메가시티’ ‘광역특별시’ ‘연합특별시’ ‘광역행정청’ 등 10건을 최종 선정했다. 

합동추진단 관계자는 “특별지자체 명칭은 설립 취지에 맞고 부울경 시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첫 사업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 사업, 신성장 디지털산업, 조선산업 재도약 등을 주제로 하는 40개 세부 공동 협력사업도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의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만큼 예산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가시티 경쟁력을 높일 교통 인프라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 복선전철이 완전 개통됐다. 2016년 말 동해선 1단계(부전~일광)에 이어 2단계 (일광~태화강)가 개통한 것인데, 부산과 울산은 동해선을 이용할 경우 76분 만에 도착하는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돼 부·울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크게 증진됐다.

동해선은 향후 창원(마산역)까지 연결된다. 경남도는 올해 하반기 부전~마산역 복선전철 기본설계와 전동열차 구입을 위해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철길이 열리면 800만 명이 거주하는 부울경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돼 수도권에 필적하는 또 하나의 중심도시 탄생을 맞는 것이다.

합동추진단은 메가시티 출범 이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시청에서 시민단체인 부산시민연대와 함께 개최한 ‘지역화폐를 통한 부울경 메가시티 경제 활성화 포럼’에서 부울경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효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했다.

부울경은 초광역협력을 통해 2040년까지 인구 1000만 명으로 늘리고,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의 275조 원에서 491조 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게 목표다. 지역화폐 도입은 이 같은 경제 성장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합동추진단은 설명했다.

메가시티 건설은 올해 치러질 3월 대선·6월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PK 지역 최대 현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래선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국가 전체 발전을 고민하며 PK 지역을 찾고 있는 대선 여야 후보들은 제각각 ‘메가시티’를 언급하며 표심을 훑고 있다.

대선 이후 곧바로 이어질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되기를 희망하는 후보자들도 부울경 전반의 공감 이슈로 자리잡은 메가시티 사업의 성공적 실현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세부구성에는 아직 난제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원 20명 안팎인 부울경 메가시티 특별의회는 시·도의원들이 지역별로 적절한 비율로 나눠 겸직으로 선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특별단체장 선출과 청사 위치 선정은 3개 지자체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첨예한 사안이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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