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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소장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 3점 구매가는‘거북’ㆍ‘시스틴 채플’ ㆍ‘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 ... '거북'은 2015년 46억 원대에 가격 형성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2.0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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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1호 소장품 백남준의 '거북'

(울산=포커스데일리) 6일 개관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의 1~3호 소장품의 가격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작품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제작했다.

시가 구입한 백 작가 작품은 ‘거북’(1993년), ‘시스틴 채플’(1993년),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1992∼1994).

이 중 울산시립미술관 1호 소장품 ‘거북’은 166대의 텔레비전을 거북의 형상으로 만든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10×6×1.5m)으로 1993년 독일에서 제작됐다.

자연과 기술, 동양정신과 서양문물의 결합이라는 작가 특유의 미학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거북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울산의 대표 문화재 반구(盤龜)대 암각화(국보)가 있어 작품 ‘거북’은 ‘울산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시는 구입 당시 밝혔다.

시립미술관 2호 소장품인 ‘시스틴 채플’은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3호 소장품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는 비디오아트에 자연과 생태라는 주제를 접목한 작품이다.

‘거북’은 재미교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시스틴 채플’은 백남준 작가의 장조카이자 저작권 상속자인 하쿠다 켄,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는 일본 도쿄 와타리움미술관으로부터 각각 구매했다.

시립미술관 측은 소장품 1호인 ‘거북’은 관광 명소인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에 지난달 29일 설치하고, 나머지 두 작품은 시립미술관에 전시했다.

지난해 시가 편성한 시립미술관 소장품 구매 예산은 110억 원. 백 작가의 작품 구매가는 전체 예산의 절반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 측은 “가격대는 소장자와의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사실상 기증받는 형태로 작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술계에서는 1호 소장품 ‘거북’은 2015년 당시 작품가는 46억 원대에서 거래가 형성돼 현재는 이 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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