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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심야시간대 택시잡기 전쟁코로나 2년동안 운전기사 급감... 신규 채용도 열악한 현실에 난항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1.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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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울산=포커스데일리)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울산에서 심야 시간대 택시잡기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난에 시달리던 대다수 택시기사들이 배달, 대리운전 등으로 이직하면서 택시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7일 울산시와 울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2021년 10월 말 기준 법인택시기사는 170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2100여명에서 400여명이 줄었다.

울산에 등록된 법인택시 수는 2068대이지만 300여 대 이상이 기사 부족으로 휴업 등 운행이 중단됐다.

택시 공급이 달리는 문제는 사실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거치며 더욱 나빠졌다. 택시 수요가 줄며 배달의민족, 쿠팡 등 배달업체와 대리운전 같은 유관 영역으로 갈아타는 택시기사가 많아진 게 이유다. 매일 채워야 하는 사납금에 대한 부담도 없고 수익성도 더 낫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회식이나 모임이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경우 택시를 잡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직장인 이모(30)씨는 “회식을 늦게 마친 뒤 택시를 호출했지만 번번이 허탕을 쳤다”고 했으며, 김모(36) 씨는 “택시를 잡는 데 평소에 비해 시간이 30여 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심야 시간대 '택시대란'은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었다. 일상 회복으로 택시 수요는 증가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택시업계를 떠나는 기사들이 많아지면서 택시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택시업계는 점점 더 택시기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간 음식점 유흥업소 등의 영업제한 탓에 기사들의 이직이 늘은 반면에 사납금 부담, 열악한 처우 등으로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줄면서 택시 공급이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택시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수입은 소폭 올랐지만 신규 기사가 들어오지 않아 경영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이용자가 늘면서 택시회사들이 신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사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이 매달 평균 100여 명에 달했으나 현재 한 달 30~40여 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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