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회의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수가 전국 최저 수치를 나타냈다. 주간 발생률(10만 명당 주간 평균)은 0.3명에 불과하다. 멀지 않아 ‘코로나 긴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백신 접종 효과외에도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운영, 강화된 역학조사, 거리두기 동참 등 여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선별검사소는 비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인 8곳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고,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추적조사팀에는 인력 증원을 통해 22개 반 210명이 투입되고 있다.

시 측은 감소 추세가 현저히 나타난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미접종자의 조속한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울산지역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193명이 확진, 하루 평균 8.4명 확진자가 나왔다. 주간 발생률(10만 명당 주간 평균)은 0.3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관리가 방역망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0%대로 전국 평균인 36%보다 낮다.

시는 “확진자 감소 원인은 여러 요소가 조합된 결과로 분석됐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방역 의식이 확진자 발생 감소에 큰 힘이 됐다"며 "20∼30대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이동을 줄여준 것이 낮은 확진자 발생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기반으로 한 전국 이동량을 보면, 9월 중순부터 울산지역 이동량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급격히 감소했다.

회사원과 20∼30대 비중이 높아 휴가철인 8∼9월 초까지 이동량이 많았지만, 이후에는 수도권은 물론 같은 권역인 경남과 부산보다 이동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확진자 발생률도 덩달아 감소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울산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에 유행하면서 7월 400명(하루 평균 12.9명), 8월 1020명(32.9명), 9월 943명(31.4명)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변이 유행을 극복하면서 확진자수도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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