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사진=포커스데일리DB]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정부가 접종 완료자 중심의 일상회복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시행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전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상회복의 폭을 단계적으로 점차적으로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이 제도가 미접종자들을 차별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공동체 전체의 일상회복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균형감 있게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가 접종 계획도 수립된다. 김 총리는 "이른 시기 접종을 완료해 면역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국민을 위한 추가 접종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라며 " 이미 고위험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면역저하자, 그리고 접종을 일찍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에 더해 148만여 명에 달하는 얀센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의 추가 접종 계획도 신속히 수립하겠다"라며 "질병청은 전문가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여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주말 '헬로윈 데이'가 집단 감염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새로운 집단감염의 고리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겨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방역수칙이 무너지기 쉬운 파티룸·주점, 유흥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과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전홍선 기자  adieuj@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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