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보라매동 기상청 본청 전경.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연말 기상청을 시작으로 서울에 위치한 4개 공공기관이 순차 이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상청 이전인원 총 666명 가운데 정책부서 346명은 올해 12월~내년 2월 대전청사 공실로 입주하며 현업부서 등 나머지 320명은 2026년 6월께 국가기상센터 신축 후 이주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임업진흥원이 내년 하반기부터 대전 유성구로,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내년 9월부터 대전 동구 역세권지구로 각각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이전 시기는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이전 지역은 대전 동구 역세권지구이다.

중소기업벤처부 등 4개 기관이 대전에서 세종으로 이전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다. 정부는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기상청 이전이 적합하다고 의결했으며 나머지 3개 기관도 3월 국무총리 발표 이후 대전 이전을 추진해왔다.

정부는 이달 중에 4개 기관에 대한 이전공공기관 지정 고시, 기상청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4개 기관이 과학도시 대전 인프라나 산림청·특허청 등 정부기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임락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대전 이전 기관들이 대전정부청사나 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기술개발 등 특화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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