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영웅' 홍범도 귀환후 첫 추모식 포스터. [사진제공=국가보훈처]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홍범도 장군(1868.8.27∼1943.10.25)의 유해 봉환 후 첫 추모식이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현충원 내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영웅이 있었다, 대한이 이겼다'라는 주제로 홍 장군의 제78주기 추모식을 연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홍 장군의 유해봉환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소설 '나는 홍범도' 주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된다. 추모식에 이어 '독립전쟁 청산리대첩 전승 제101주년 기념식'도 예정돼 있다.

평양에서 태어난 홍범도 장군은 일제 치하에서 의병투쟁에 몸을 던졌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까지 오르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일본군을 토벌했다.

특히 홍범도·최진동 등이 이끈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에게 상처를 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로 꼽힌다.

같은 해 9월에는 청산리 전투에 북로군정서 제1연대장으로 참가해 전공을 세웠고, 이후 독립운동 단체가 헤이룽강 국경지대에 집결하자 항일 단체들의 통합을 주선해 대한독립군을 조직하고 부총재가 됐다.

홍 장군은 1937년 옛소련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해 현지에서 75세를 일기로 서거했고, 78년 만인 지난 8월 광복절 계기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던 유해가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홍 장군에게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이어 올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한 바 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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