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광주시]

(광주=포커스데일리) 박현수 기자 =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광주지역 119 구급출동이 크게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화재나 구조 건수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11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1~9월) 화재와 구조 건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9.7%, 5.8% 각각 감소한 반면, 구급·생활안전활동 건수는 각각 21.2%,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출동이 총 5만2천339건, 하루 평균 1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송인원은 3만5천673명이었다. 지난해 대비 출동건수는 21.2%(9천171건), 이송인원은 8.5%(2천805명) 증가한 수치다.

환자유형별로는 질병(통증, 의식저하 등) 1만5천411명(69.2%), 사고 부상(추락, 낙상 등) 6천504명(18.2%), 교통사고 3천114명(8.7%)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2천531명,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환자 4천729명, 예방접종 환자 781명, 기타(학생·해외입국자 등) 2천735명 등 총 1만776명이 코로나19 관련으로 병원과 격리시설에 이송됐다.

생활안전출동은 총 1만810건, 일 평균 40건으로 지난해 대비 12% 증가했다. 벌집제거 3천44건(28.2%), 소방시설오작동 2천141건(19.8%), 안전조치 2천76건(19.2%) 순이다. 특히, 여름철 벌집제거 처리는 최근 3년 평균인 2천469건 보다 575건이 많은 3천44건으로 나타났다.

동물포획은 ‘개’, ‘고양이’ 포획활동이 각각 24%, 11%씩 줄어 지난해 대비 15%가 감소했고, 자연재난 활동은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 감소로 관련 활동이 81.5% 줄었다.

화재는 총 584건으로 지난해 647건 대비 9.7% 줄었고, 인명피해는 21명(사망6명·부상15명), 재산피해는 95억900여만원 발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음식점, 산업시설 등 비주거 장소가 244건(41.8%)으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별로는 부주의 288건(49.3%), 전기적요인 164건(28.1%), 기계적요인 65건(11.1%), 원인미상 25건(4.3%)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대부분은 담배꽁초 110건(38.2%)과 음식물조리 48건(16.7%)였다.

구조출동은 총 4천69건, 하루 평균 14.9건으로 지난해 대비 5.8% 감소했다. 교통사고 957건(23.5%), 승강기사고 624건(15.3%), 자살시도 393건(9.7%), 산악사고 206건(5.1%) 순이다.

인명갇힘 사고는 187건으로 지난해 76건 대비 146.1% 증가했고 최근 20~30대 자살 증가로 자살시도가 393건으로 지난해 292건 대비 34.6% 증가했다. 수난사고는 61건으로 여름철 태풍·집중호우 감소로 지난해 379건 대비 83.9% 감소했다.

고민자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은 “명확한 통계관리와 분석 자료를 정책 수립에 활용하여 다양한 유형의 사고 대비 선제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대시민 소방서비스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기자  water61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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