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글날 연휴가 낀 이번 주말에도 인구 이동이 늘면서 유행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 둘째 주부터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며, 확진자 1만 명에도 대비 가능한 의료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수도권 감염 비중이 전체의 78%를 넘긴 가운데 지속적인 확산세는 연휴 뒤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1 이상이면 유행이 커짐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수도권(1.19)보다 비수도권(1.25)이 더 높게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런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이달 마지막 주에 전 국민 70%가 접종 완료하고 2주 정도가 지난 다음 달 둘째 주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월 9일쯤은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는 여러가지 조건이 된다. 그때부터 단계적 일상회복도 가능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수칙이 완화되는 이 과정에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수준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이에 맞춰 중환자 병상과 재택치료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매 협상 중인 먹는 치료제의 경우, 위중증으로 바뀔 수 있는 고위험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