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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역대급 인구 유출에 백약이 무효인구 순유출률 전국 ‘최고’…신생아도 ‘감소’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10.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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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지난 6월 29일 시청 시민홀에서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 운동 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젊은 층 중심의 탈울산 행렬에 울산시가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다각적인 인구 대책을 내놔도 막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일 울산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서만도 벌써 1만 명 이상이 울산을 떠났고 출생아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10대는 교육을 이유로, 20~30대는 일자리를 이유로 울산시를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8월 말까지 울산의 인구 순유출은 1만711명. 월 평균 1338명이 빠져 나간 것인데,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인구 대비 순유출 비율도 울산이 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인구 순유출 기록 1만3584명을 올해 또 경신할 가능성도 높아졌다.특히 전 연령층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탈울산 비율이 높아 도시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구 정책 전문가들은 청년들의 경우 좋은 교육여건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결혼과 출산도 계속 감소세다. 연간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는 해마다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합계출산률은 한 명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울산의 신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혼인 건수는 17.4% 각각 줄었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울산시가 부랴부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거안정화 카드를 꺼내는 등 연간 100억 원 가까이 돈을 쏟아 붓고, 지역인재 공공기관 채용 광역화, 울산 주소갖기 운동 등 다각적인 인구 대책을 동원해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손종학 의원은 “이젠 돈을 직접 투입하는 출산 정책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아이를 함께 낳고 함께 키우는 정책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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