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외국의 백신 패스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V 캡처]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신규 확진자가 2,885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서면 백신 패스를 도입하고, 미접종자의 경우에는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넉 달간 전체 확진자의 97.3%는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거나 1차까지만 맞은 사람들로 증상이 악화하거나 숨지는 감염 환자도 대부분 접종 미완료자였다.

추석 연휴 직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최근 엿새째 2천 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가 고령층 90%, 18세 이상 성인 80%가 접종을 마친 뒤 오는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선 백신 패스가 도입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해외 선행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백신 패스를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적용을 좀 해보려고 하고 있다"며 "접종 완료자 등 백신 패스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리두기 완화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방역은 강화된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접종 기회를 받지 못한 일정 연령 이하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접종자들을 제외하더라도 다음 달 안에 18세 이상 접종 완료율 80%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접종자 571만 명의 추가 예약률은 6.1%에 그치고 있는데, 정부는 예약이 마감되는 30일까지 최대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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