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4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방역대책 관련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대구시는 24일 0시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128명 확진자가 발생하자 5일간의 추석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진단하고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산업단지 등 베트남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근로자가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이 된 경우에 출근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 신규 채용 시 직업소개소와 사업장은 모두 PCR 음성 확인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및 외국인이 자주 찾는 식당·까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선제적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관·경 특별합동점검 등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베트남인 전용 유흥시설 밀집지역인 서구 북부정류장, 달서구 성서공단, 달성군 논공공단 인근 44개소를 대상으로 한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전용 유흥시설 72개소, 외국인이 주로 찾는 식당, 카페 90개소 등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목욕장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종사자 대상 주기적 선제 검사가 시행 중이다. 시는 시·구·군 합동점검반 9개반을 편성해 목욕장 대상 수시 모니터링 및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일부 소수의 시민들이 설마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틈새를 제공해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감염이라는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방역 수칙 위반사항 확인 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엄정하게 적용하고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가 짊어지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까지 미처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께서는 빠른 시일 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 지역내 집단면역을 통한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대구시도 이번 유행상황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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