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경찰관이 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사례가 최근 5년간 1천15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범죄 처분결과 통보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이 범죄행위로 기소된 건수는 2016년 158건, 2017년 204건, 2018년 242건, 2019년 222건, 2020년 219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 상반기에도 112건의 기소 사례가 있다.

범죄 유형은 다양했다. 음주운전(346건), 교통사고(218건), 성폭력(105건), 폭력(86건), 금품수수(74건) 등의 순이었다. 모욕·명예훼손 등(33건), 공무상 비밀누설(27건), 사기(18건)도 있다.

한 경찰관은 "많은 경찰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지만, 일부 경찰의 일탈로 전체 경찰에 대한 지역민의 신뢰에 금이 갈 수 있어 우려된다. 경찰 스스로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의 권한이 확대된 만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경찰 내부의 통제 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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