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포커스데일리) 오현주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9.1~9.3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7762원이고, 대형할인점은 평균 35만368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에 비해 8만5923원(24.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비율 차를 보면,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27개 전체 조사 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 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깐도라지(73.6%, 9788원), 고사리(72.1%, 9417원), 시금치(53.2%, 6063원), 쇠고기(탕국용)(44.3%, 2만3049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제수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6.5% 상승(25만1442원→26만7762원)했고, 대형할인점은 11.9% 상승(31만6058원→35만3685원)했다.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지속하는 추세로 보인다.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하였으며, 채소류는 처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현주 기자  ohhyj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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