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로 입건했다.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을 어제 입건했다"면서도 "윤 전 총장은 오늘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고발 사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준성 보호관의 집과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하며 수사에 들어갔다. 김 의원과 손 보호관이 휴대전화와 PC 등을 통해 주고받은 고발장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공수처는 김 의원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 등은 김웅 의원실을 찾아 "과잉수사"라며 항의했다. 이에 공수처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영장을 집행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당사자인 김 의원도 "적법하게 영장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적법한 절차를 지켜 2시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윤 전 총장과 손 보호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권모 전 대검 대변인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 중 한 부원장과 권모 전 대검 대변인은 입건되지 않았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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