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 포스터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추진 중인 울산의료원 설립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월 정부에 울산의료원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하기 위해 의료원 설립 타당성 용역에 들어갔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료원 설립 예타 결과, 500병상 규모 병상 설립시 비용편익분석(B/C)은 1.16, 400병상 규모 1.0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2025년 울산의료원 개원을 목표로 2000억 원을 들여 300∼500병상, 20여 개 진료과목, 의료인력 500∼700명 규모의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500병상 규모로 의료원을 설립한다는 방침에서, 이달 말 울산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 심의에 들어간다. 이어 내달 보건복지부에 울산의료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기재부를 상대로 예타 면제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1월 중 열릴 예정인 기재부의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의료원이 예타 면제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설득을 벌인다. 특광역시 중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시와 연대해 정치권의 지원사격도 받는다.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될 경우 적정성 검토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시는 내년 사업비로 설계비 25억 원의 국비 편성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진행 중인 서명운동은 목표였던 20만 명을 돌파했다. 서명운동은 10일 종료된다. 7일 현재 20만7000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다. 시는 거리서명에서 확보한 서명지를 취합할 경우 서명 참여 시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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