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철도망

(울산=포커스데일리) 오는 11월이면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전철이 개통하고 부산 울산 경남을 연결하는 광역철길도 2029년께 열린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부전역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65.7㎞는 현재 2단계인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37.2㎞ 구간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단계 구간인 부전~일광역 구간은 지난 2016년 12월 개통했다.

2단계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17편의 복선 전철이 11월부터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을 오가면서 울산 부산 시민을 부지런히 실어 나른다. 부전~태화강역까지 전철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 15분, 일반 30분에 달한다.

복선 전철은 2024년께는 울산 송정역까지 연장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철도공사는 하반기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해 내년 중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태화강~송정역 구간의 실시설계와 차량제작 기간을 최대한 줄여 운행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최근 지역 정치권에 요청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의 핵심사업인 부울경 광역철도(트랩 방식)도 2029년이면 개통에 들어간다.

부울경은 인구 집중도가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지만 부산을 제외한 동남권인 울산 경남의 주요 도시들이 도시철도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시도 간 집적 효과는 매우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도시 간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채 각자 도생의 길을 걸어 갔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부산 노포에 이르는 총 길이 50km에 25개 정거장으로 구축된다.

이 노선에 철도가 깔리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울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도시철도와 연계한 순환 철도망이 형성된다.

한편 부울경은 정부에 내부순환 철도 건설도 건의했다. 순환철도는 KTX울산역∼양산 북정·물금∼김해 진영을 연결하는 총연장 51.4km. 추정 사업비는 1조9354억 원이다.

이 철도는 국토부가 선도사업으로 확정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KTX울산역에서 연결된다.

두 철도가 개통되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KTX 울산역과 연계돼 부울경 철도 허브를 형성하면서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이 될 것으로 3개 광역단체는 분석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