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공원 등 '야외 음주운전' 단속 강화

음주운전 집중단속 장면. [사진제공=포커스데일리DB]

(대구=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대구경찰청은 야외 음주 운전자 단속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식당이나 유흥시설이 아닌 편의점 야외 테이블, 공원, 학교 안 야외에서 음주 후 운전하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CCTV 관제센터 관제요원이 모니터링 중, 서구 00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서 캔맥주를 마시고 차량 운전석에 탑승하는 남성을 발견, 이후 차량이 출발하는 것을 보고 음주의심 112 신고로 인근 도로에서 해당 차량 발견, 혈중알콜농도 0.080%(0.08%이상 면허취소)로 적발되는 등 비슷한 사례가 2건이나 더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 후 식당 및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 단축(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사이 금지)으로 술을 사서 야외에서 음주한 뒤 운전해 귀가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찰은 야외 음주 운전자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한다.

관제센터는 CCTV를 활용해 편의점·공원·학교 등 야외에서 음주 후 운전하는 용의차량을 발견 후 112신고한다.

신고를 바탕으로 관할 지구대 및 교통경찰은 신속히 출동, 음주교통사고 예방 및 단속하고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유흥가·상권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음주의심차량을 적극 검문·단속하고 편의점·공원·학교 등 야외 음주가 예상되는 인근 도로에서 경찰 기동대 경력을 동원해 음주단속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주문화가 변화하는 만큼 대구경찰도 발 빠른 대응으로 음주교통사고 및 사상자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대구경찰청 #음주운전 #음주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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