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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성범죄자' 알던 여성 2명 살해 후 자수시신 한 구는 차에 싣고와 자수, 전과 14범.. 15년 복역 5월 출소, 나머지 시신은 송파 자택서 발견
  • 김은영 기자
  • 승인 2021.08.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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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 전경. [사진=포커스데일리DB]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전자발찌를 끊고 도망친 강모(56)씨가 여성 2명을 살해했다며 도주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강씨는 시신 한 구를 차에 실은 채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고, 나머지 시신은 그의 집에서 발견됐다. 만 17세 때 특수절도로 첫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씨는 8번의 실형을 포함해 전과 14범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이날 오전 8시쯤 강씨가 자신의 차량에 여성 한 명의 시신을 싣고 경찰서로 자수하러 왔다”며 “강씨가 타고 온 차량에서 시신을 확인한 후 그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범행이 곧 발각돼 경찰에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강씨에게는 살인 및 전자발찌 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진술에 따라 경찰은 강씨 주거지로 출동해 여성 시신 한 구를 추가 발견했다. 각각 40대와 50대인 피해 여성들은 강씨와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과 후에 한 명씩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선후 관계는 조사 중”이라며 “한 건의 범죄는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기 전 자택에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자발찌 착용 시 법무부 보호관찰소의 관리를 받는데 특정 지역에 가거나 특정 시간대에 외출할 경우 경보 알림이 울리도록 돼 있다. 강씨가 자택에서 살인을 저질러 보호관찰소가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법무부는 이날 “강씨는 강도강간, 절도 등 총 8회의 실형 전력이 있는 자로 이 중 성범죄 전과는 2회”라고 밝혔다. 강씨는 2005년 9월 출소 5개월 만에 차량 안에서 흉기로 20대 여성을 위협해 금품을 강탈하고 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5년 복역 후 지난해 10월부터 보호감호 재집행을 받던 중 지난 5월 6일 출소했다.

강씨는 5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지만 지난 27일 오후 5시31분쯤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했다. 자택 인근인 송파구 신천동 거리에서 장치를 절단한 후 지하철 몽촌토성역 근처에 전자발찌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발찌 훼손 후 경찰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초기 조사 단계”라며 “정확한 범행 일시, 구체적 범행 동기,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 여성들에 대한 성범죄 여부,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30일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씨는 두 차례나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성범죄 알림e 사이트 신상공개 대상은 아니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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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성범죄자#송파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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