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며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180석 국회 의석을 무기로 사회 시스템, 국가 제도를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점점 바꾸어 나가고 있다"며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 "여기서 막아야한다"며 "이번 대선은 단순히 여야의 정권교체를 넘어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고 선진국 시대를 이끌어 갈 이 나라 주류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또, "과거 해방 직후 공산주의가 우리 사회를 뒤덮었듯이, 지금은 포퓰리즘의 망령이 코로나 상황을 파고들며 온 나라를 휘감고 있다"며 "우리도 석유 부국이었다가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를 따라가는 무상 포퓰리즘이 판 치는 나라가 돼간다", "오늘만 살 것처럼 거위의 배를 가르고 청년과 미래 세대에게 빚더미를 물려주는 퍼주기 대한민국이 되어서는 안된다", "현 집권 세력은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홍 의원은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몸을 씻는다' 라는 뜻의 즐풍목우(櫛風沐雨)를 작성했다. 이후 청량리 재개발 현장, 국민의힘 서울시당을 찾아 민심과 당심을 청취한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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