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극 '손잡아 줄게' 공연 모습 (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와 시교육청,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진행한 청소년 교육극 사업이 학교폭력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 교육극 '손잡아 줄게'는 올해 4월부터 7월 7일까지 총 32회에 걸쳐 초등학교 29곳, 3686명을 대상으로 상연됐다.

시는 교육극을 관람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93점(100점 만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관람 후 의식변화 조사에서도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개선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람 인원이 제한돼 현장관람을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실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하반기부터 뮤지컬 '나만 아니면 돼?'를 18개 중·고등학교에서 10월까지 상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평소 학교폭력과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던 다연이가 방관하던 반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시의 제안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9년 동안 학교폭력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이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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