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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로나 여파' 리그 첫 중단 결정도쿄올림픽 이후 8월10일 재개
  • 문성준 기자
  • 승인 2021.07.1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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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 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한국야구위원회는 12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한국 프로야구가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리그 전반기를 조기 종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정지택 총재와 10개 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고 1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프로야구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13~15일 광주 KIA전과 16~18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있던 삼성 라이온즈도 때 이른 휴식기를 갖게 됐다. 지난 4일 창원 NC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해 3이닝 '노히트'로 인상을 남긴 삼성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본격적인 피칭도 내달 9일 이후로 연기됐다.

KBO가 급하게 리그 전반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 19 4차 대유행' 때문이다.

최근 NC 다이노스에서 3명, 두산 베어스에서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 일부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11일 10개 구단 단장은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NC·두산 단장의 리그 중단 요청에 따라 이사회로 리그 중단 결정권을 넘겼다.

KBO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통해 선수단 내 상황 발생 시 경기 및 리그 중단 지침을 명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구단 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 선수의 인원수와 상관없이 구단 대체 선수를 투입해 리그를 정상 진행해야 한다. 단, 엔트리 등록 미달 등 구단 운영이 불가하거나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긴급 실행위원회, 이사회 요청을 통해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리그 중단이 결정되면서 매뉴얼 상으론 확진자 발생 시점으로부터 3주간 리그 진행을 멈춰야 하지만, 이번 경우는 올림픽 브레이크가 끼어있어 특수한 상황이다. 13~18일까지 6경기를 치르면 리그 전반기가 끝나고, 2020 도쿄올림픽을 끝낸 다음 달 10일 후반기를 재개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사실상 1주짜리 리그 중단 결정에 여론은 양쪽으로 갈려 팽팽히 맞섰다. 한쪽에선 '선수단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다른 한쪽에선 '매뉴얼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대한 것.

이번 결정으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앞서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코치가 확진되고 감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당일 경기는 취소됐으나, 이후 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감독과 코칭스텝 없이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논란이다. KBO 측이나 각 구단에서 이번에 확진된 선수 명단과 접촉 경로에 대한 명확한 설명조차 없어 선수단 관리 소홀 문제와 더불어 미흡한 후속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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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KBO#한국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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