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정책회의실에서 교육복지사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1회 강북ㆍ강남 교육복지사 통합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교육현장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로 뛰는 교육복지사들이 처음으로 한자리 모여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울산 교육복지사 31명은 지난 11일 정책회의실에서 2021년 제1회 강북ㆍ강남 교육복지사 통합협의회를 가졌다.

학교 현장의 교육복지사와 지난 2월 새로 출범한 교육복지안전망센터 교육복지사들이 모두 참석해 교육 현장의 문제점 개선 등을 위해 토론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는 울산시교육청이 교육복지 업무의 운영방식에서 드러난 문제점 개선과 교육복지사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교육복지사들은 학교 현장에 교육복지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직원들의 관심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의 교육복지 지원을 위해 기존 교육복지사들이 정보제공과 기관안내 등 지원과 상담·사례 관리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울산에는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초등교 10곳과 중학교 13곳, 특성화고 4곳 등 27개 학교로 지역 전체 학교 248곳 중 10.9%에 불과하다.

때문에 교육복지안전망센터 교육복지사 6명이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 185곳을 담당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 노옥희 교육감은 지난 8일 울산을 찾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면서 취약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 학생 지원을 위해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전면 배치를 건의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영남권 교육감 간담회에서도 교육복지사 배치를 위한 사업비와 인건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울산 전체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하려면 연간 154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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