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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철거 중이던 5층건물 시내버스 덮쳐…9명 사망 8명 중상작업자들 이상징후에 대피 화 면해, 일부서 철거방식·안전조치 등 문제 제기, 경찰청 수사전담팀 구성
  • 오현주 기자
  • 승인 2021.06.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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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는 모습. [사진제공=광주시]

(광주=포커스데일리) 오현주 기자 =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대부분 버스 탑승객인 피해자들은 버스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처참하게 찌그러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애초 1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사람이 더 있었음을 확인했고, 추가 매몰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애초 버스 한 대와 승용차 두 대가 매몰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구청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승용차들은 붕괴 직전 멈춰 선 것으로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자마자 5층 규모 건물이 붕괴하면서 버스를 완전히 덮쳤고 거리에 다른 보행자는 없었다.

당시 건물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라 내부에 다른 이용자는 없었으며 작업자들만 있었다. 건물 5층 등에서 작업자 8명이 굴착기를 이용해 철거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이상 징후를 느끼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공사 작업자와 보행자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매몰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매몰자는 총 17명이며 이 중 70대 여성 1명, 60대 여성 4명, 60대 남성 1명, 4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9명이 사망했다.

시내버스 매몰자를 구조하는 작업은 오후 8시 15분께 마무리됐다.

70대 여성 4명, 70대 남성 1명, 6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 등 8명은 구조 초반 버스 전면부 차유리 구멍을 통해 구조돼 각각 전남대병원(3명)·광주기독병원(3명)·조선대병원(1명), 동아병원(1명)으로 옮겨졌다.

사고 후 학동에서 화순 방면 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철거를 시작한 첫날 건물이 한꺼번에 무너진 것을 두고 철거 방식에 문제 있었던 아니냐고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친 후 합동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오현주 기자  ohhyj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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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내버스#건물철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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