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교육감은 8일 울산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육복지 정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울산=포커스데일리)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취약계층 학생과 복지 사각지대 학생 지원을 위해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전면 배치해 달라"고 교육부에 재차 요청했다.

노 교육감은 8일 울산시교육청 접견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육복지 정책 확대 필요성에 대해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교육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 전면배치와 함께 교육복지안전망센터에 교육복지사 10명 증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재난 상황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교육복지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어려워진 취약계층 가정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교육복지사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교육부와 울산교육청의 협력을 통해 교육복지 안전망을 확대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복지 사각지대 없이 학생들이 학습과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노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유 부총리와 영남권 교육감 간담회에서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 배치를 위한 사업비와 인건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울산지역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3곳, 특성화고 4곳 등 모두 27곳으로 울산지역 학교 248곳 가운데 10.9%에 해당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체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하게 되면 사업비와 인건비로 연간 154억7000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에 직접 인력을 선발해 강북과 강남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학교로부터 취약계층 학생 지원 신청을 받아 지원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학생의 사례를 관리해 맞춤형 통합서비스 제공과 지역기관과 연계한 전문적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교육복지사 6명이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중학교 185교를 담당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전면 배치 이전이라도 최소한 교육복지사 1인당 약 10개 학교 수준이 돼야 학교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집중적인 사례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노 교육감과 간담회 이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경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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