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포커스데일리DB]

(서울=포커스데일리) 김은영 기자 = 2학기부터 유·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실시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로 방역당국이 교직원과 고 3 수험생들에 대해 8월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은경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 단장(질병 관리청장)은 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추진단장은 "고령자 예방접종 예약을 마무리하고 백신 물량이나 접종계획을 조정하면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7~8월에 집중적으로 접종하고, 접종간격이 짧은 mRNA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경우 8월 말까지 2차 접종도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고3 학생들은 7월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접종할 방침이다. 다른 수험생의 경우 교육부와 협의해 3주기(7~9월) 접종계획을 세울 때 담기로 했다.

유치원 교직원과 어린이집, 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38만 명 중 31만 명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mRNA 방식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8월까지는 교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기 위해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됐다"라고 했고, 정 추진단장은 "방역 당국은 2학기 전면등교 및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예방접종을 비롯한 방역 차원의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추진단장은 "상반기 1천 300만명+α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 접종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까지 접종자 현황과 사전예약을 감안하면 상반기 1천 300만 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은영 기자  eunnara0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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