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28일 오후 5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520만명에 이르면서 1차 접종률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10%를 초과하는 520만4천 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접종률 증가에 따라 백신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6월 말까지 1천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예약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60∼74세 고령층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을 거론하면서 "지역적으로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대한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준 60∼74세 어르신의 사전 예약률은 64.5%다. 지역별로는 광주, 전남, 전북, 충북에서 70% 넘는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대구경북은 5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 1차 접종률 역시 대구 56.9%, 경북 59.9%로 아직 50%대다.

한편 60세 이상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5월 17일 0시 기준)한 결과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경우 감염 예방효과는 89.5%이며, 예방접종 이후 확진되더라도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 내 2차 전파 예방효과도 약 절반가량인 45.2%로 분석돼 60세 이상 고연령대가 최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해 1차 이상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6월1일부터 완화할 예정이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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