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사진=포커스데일리DB]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오늘(27일)부터 65세 이상 74세 사이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부터는 남은 백신을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당일 예약해 바로 맞을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800곳에서 맞을 수 있다. 이번 1차 접종 대상자는 65~74세 513만9457명, 중증 호흡기질환자 7986명 등 총 514만7443명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60세 이상 13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부터 방역 조치도 점차 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 접종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연령과 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았다.

예약률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55.5%(대상자 7986명 중 4434명), 65∼69세 63.6%(300만7965명 중 191만2610명), 70∼74세 68.9%(213만1492명 중 146만7755명) 수준이다. 접종 예약은 다음달 3일까지 가능해 실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물량은 전일 기준 342만회분으로, 이날 106만9000회분이 추가되는 등 총 449만7000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다음달 7일부터 60~64세 연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 대상자는 늘어나지만 백신 물량엔 여유가 있다.

현재 60~64세 연령층의 백신접종 사전 예약률은 52.7%, 교사와 돌봄인력의 사전 예약률은 72.1%다.

추진단은 대규모 접종이 시작되면 하루에 100만명 이상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접종 대상자가 제때 백신을 맞지 않으면 전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는 오는 9월 이후로 접종 시기가 미뤄진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네이버(네이버 앱·네이버지도 앱·스마트폰 웹)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 하단 샵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해 주변 의료기관에 남아 있는 백신을 확인하고 당일 예약을 할 수 있다. 카카오 맵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며 앱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조회 화면에서 잔여백신이 있는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해 본인인증을 마치면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집이나 직장 근처 등 특정 위탁의료기관을 사전에 최대 5개까지 등록해 해당 위탁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 발생 시 알람을 받아 빠르게 당일 예약을 할수도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당일 예약 시 우선 접종대상자가 아니더라도 만 30세 이상 성인이면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백신을 이미 한 차례 맞았거나 접종예약을 이미 한 사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닌 30세 미만은 이용할 수 없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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