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에 설치된 그늘막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1년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울산의 여름철 평균기온은 0.6℃ 상승(24.5℃ → 25.1℃) 했다.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평균 16.1일로 평년대비 2.4일 증가해 올해 폭염일수는 평년대비 최소 2.2일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전담팀(T/F) 구성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포함한 단계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시민 밀착형 폭염 대책으로 주민센터 등 21곳에 무더위쉼터를 추가 지정해 총 956개소를 운영한다.

쉼터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운영하고 시설관리 및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또 그린통합쉼터 3곳, 그늘막 10곳 설치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공공시설 옥상녹화사업 2곳와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한 도시숲 조성 14곳도 지속 추진한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 확인, 안부 확인 전화 등도 한다.

온열질환자 등 인명피해 발생 빈도가 높은 농‧어촌 지역 대상 사전 예찰‧관리 활동을 강화한다.

여름철 비상 방역근무체제 가동, 개인 양산 쓰기 등을 통해 폭염과 코로나19 감염 대응도 병행한다.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되는 쿨링포그 시설은 사용 중단하고 재난도우미 취약계층 방문 시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전환한다.

건설사업장 등은 폭염 대비 근로자 안전관리를 위해 119폭염구급대 운영 등 현장 구급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폭염에 따른 농작물‧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과 고수온 대응 피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폭염 대비 시민행동요령 홍보, 캠페인 등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금년 여름도 여전히 평년과는 다른 상황임을 고려해 폭염 대책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시민의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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