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취약계층 학생 교육복지망 구축 '박차'

울산교육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교육청이 취약계층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통합지원 앱을 개발하고 교육복지이음단을 시범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울산형 취약계층 학생 교육복지 통합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취약 학생 발굴·지원 시스템 구축, 정서·돌봄 안전망 강화, 학습 안전망 강화, 지속 가능한 교육복지 환경 조성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취약계층·위기 학생을 발견하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온 동네가 참여하는 발견·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 학생 통합지원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가칭)울산학생안심Map 서비스'도 개발한다.

이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안심약국, 안심 편의점, 청소년쉼터 등 학생이 직접 긴급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학생 대표가 참여하는 앱 개발 지원단을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를 마련하고 학생 공모전을 통해 서비스 정식 명칭도 정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학생을 개인 맞춤형 복지전문가와 이어주는 '교육복지이음단'도 오는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교육복지이음단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건강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건강한 이웃들이 도와주면서 함께 행복해지는 '이웃 이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교육･복지･상담 유경험자, 울산마을교육공동체, 지역사회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등 학생 지원 경험이 있는 지역주민들이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교육복지 기본 조례 제정, 교육복지우선지원 사업, 교육복지안전망센터 운영,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의 지원 등도 진행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교육복지 사업 간 중복과 편중을 최소화하고,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 지역사회와 연결망을 구축해 취약계층 학생 누구나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