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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맞아 가족ㆍ지인 간 연쇄감염 확산 ‘비상’연휴행사 많아 방역망 붕괴 우려... 울산시 "가장 위험한 시기" 상황 예의 주시
  • 정두은 기자
  • 승인 2021.05.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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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3일 임시 검사소를 10곳으로 확대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지역사회에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의 감염 고리 대부분이 가족·지인들을 통해 발생하면서 가족 간 만남이 많은 5월 가정의 달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태화강 달빛문화제(7~9일), 부처님오신날(19일) 등 연휴와 행사가 이어진다면 가족 간 만남은 물론 바깥 활동까지 잦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0명이 추가 확진돼 이달 들어 누적확진자는 9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전체의 82.65%가 가족·지인 등에 의한 n차 감염 사례로, 이 중 감염률이 높은 가족 간 감염은 21.42%를 차지했다.

가족·지인 간 전파 사례는 지난달에 이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 지난달 7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에서는 전체의 82%가 가족·지인 등에 의한 n차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환자 비율도 20%에 육박했다. 조용한 전파가 가족 간 감염,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 확진자 수는 그만큼 급격하게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와관련 질병관리청은 울산 상황이 위급하다는 판단에서 1일 심층역학조사관 8명을 파견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사업장, 학교, 대형마트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번져갔다.

이런 상황에서 남구 유흥주점 2곳과 교회시설 등이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나왔다.

해당 업소 종사자 1명이 지난 달 27일 경남 양산 확진자로 확인된 이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용객 3명, 연쇄감염 14명(양산 1명 포함) 등 모두 2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다른 한 곳은 업소 직원 5명과 이용객 3명, 연쇄감염 5명 등 13명(울산 11명, 양산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교회시설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도 총 27명(울산 25명, 부산 2명)으로 늘었다.

시는 5월 가정의 달을 코로나19 추가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규모 확산을 넘어 방역망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가 가족 간 밀접 접촉이 예상되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점으로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조치로 검사 수 확대와 접촉자 관리 강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가족 간 모임이 잦을 수밖에 없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위기 상황인 만큼 개인별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몰라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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