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그동안 강도높은 방역조치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던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 내 코로나19 대응 조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3일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최초 확진자는 상륙함 근무자다. 20일 경남 창원 진해항을 출항해 평택항으로 이동 중 21일 자녀의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았다. 이후 함정 내에서 1인 격리 하에 22일 평택항에 입항했다. 입항 후 인근병원에서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해군측은 검사 결과 확인 시까지 다른 장병들은 함정 내에서 대기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이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함정 근무 장병(84명) 대상으로 전수검사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48명은 음성,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해당 함정을 격리 조치했다.

23일 아침 부석종 총장 주관으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 함정과 항공기 등 핵심 전력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2주 간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 군 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향했다.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함정 승조원들은 음성 판정 시까지 원칙적으로 함정 내 대기 조치할 예정이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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