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의 2차 전파가 발생하자 지역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사진제공=구미시]

(구미=포커스데일리) 김재욱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및 2차 전파가 발생하자 시 지역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구미시는 21일 관내 어린이집 398곳에 대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휴원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구미지역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은 1만여명이며, 보육교사는 3천100여명에 달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구미시 전체 어린이집 휴원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구미시가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린 건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과 2차 전파 사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구미 광평동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교사는 지난 19일 출근했으나, 발열 증상이 있어 원장으로부터 퇴근 및 코로나 검사를 지시 받았다.

이후 A교사가 양성 판정을 받자 구미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해당 어린이집 아동 13명과 교사 4명 등 17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아동 3명과 교사 2명 등 5명이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의 가족 1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추가 확진자 2명이 서로 다른 중학교의 학생으로, 해당 학교 학생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이 휴원하더라도 맞벌이 가정 및 가정보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긴급 보육을 실시해 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에도 2차례(2020년 2월22일~5월31일, 2020년 12월24일~2021년 1월17일) 어린이집 전체 휴원을 명령한 바 있다.

김재욱 기자  jukim6162@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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