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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이어 '벤츠막말' 논란...경찰 쌍방수사중부산연제서, 아동복지법위반과 모욕ㆍ폭행 등으로 조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3.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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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해운대 맥라렌 막말 논란에 이어 또 다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핫이슈가 되고 있는 '벤츠막말'사건도 경찰이 수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24일 '벤츠막말'사건과 관련, "해당사건은 연제경찰서 형사과와 수사과에 양당사자들이고소장을 접수해 각각 아동복지법 위반과 모욕ㆍ폭행 등 혐의로 수사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세부적인 내용은 수사진행중인 사안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지난 23일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부산에 거주 중이라는 A 씨는 "지난달 23일 맥라렌 논란과 비슷한 일을 당했다며 "시비 끝에 상대 운전자가 아이들에게 폭언을 했고, 심리 치료와 약물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쉐보레 윈스톰으로  두 자녀를 태우고 학원에 데려다 주는 중 마트가 있는 한 골목길에 접어들었는데, 마트 앞에는 트럭이 정차해 물건을 내리고 있었고 맞은 편에선 벤츠 차량이 다가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A 씨는 "벤츠 차량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서행하던 중 벤츠가 경적을 울리며 창문을 내리더니 "야 차 빼"라고 반말을 했다"며 "남편도 젊은 사람이 반말을 하니 "뭐 이 XX야"라고 욕을 했다. 상대방과 남편과는 30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게시글에서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어 차에서 내려 남편을 말리며 상대에게 그냥 가라고 권유하다가 상대가 남편에게 욕하는 것을 듣고 흥분해 함께 욕을 하며 다툼이 커졌다. 그러자 벤츠 운전자의 여자친구와 남자 2명이 모두 내려 입에 담지도 못할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벤츠 일행들은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XX이냐. 내 차 부러워서 그러는거제. 거지XX야. 우리는 능력되서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니는 나이X먹고 능력이 안되서 이런 똥차나 끌고다닌다"고 조롱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벤츠 차의 여자친구의 폭언도 이어졌고,  A 씨의 차에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을 향해 "얘들아 잘 봐. 잘 보고 똑같이 커라. 애 XX가 뭘 보고 배우겠니. 너네 엄마, 아빠 둘 다 정상이 아닌데"라며 "야 느그 엄마 아빠 부끄럽제?"라고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하게 창문을 올리자 상대방은 폭언을 하고 아이들이 차에 있는 것을 알면서도 차 문을 열었다가 거세게 닫고 발로 백미러를 차서 부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밥 먹고 뛰어놀다가도 갑자기 '그 사람은 감옥 갔어요', '왜 우리가 거지지. 우리 거지 아닌데' 이런 소리를 한다"고 말했.

이 글을 적은 이유에 대해 A씨는 좀 더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며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과 행동에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지. 최소한 아이들한테만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이라고 말했다.

A 씨는 댓글에 "경찰서에서 사건이 진행 중"이라며 "동영상은 올리지 않겠다. 동네에서 있던 일이라 아이들이 두 번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다. 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제가 직접 꼭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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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막말#맥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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