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자 등이 8일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4·7 재보궐 선거를 맞아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체제에 돌입하는 등 사실상 차기 대선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이번 재보궐 선거가 차기 대선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전초전 격으로 치르는 만큼 여야 모두 당의 수장이 직접 나서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서울 종로구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대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신동근·박정·김종민·박홍배·노웅래·기동민·양향자·박성민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민주당은 선거대책 본부장에 박광온 사무총장, 정책비전 본부장에 홍익표 정책위의장, 의원 선거지원 본부장에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종합상황실장 겸 전략본부장에 정태호 전략기획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낙연 대표는 회의에서 "박 후보는 오랜 기간 서울시장을 꿈꾸고 설계해온 사람으로, 구상과 전략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지도자"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박 후보에게 시정을 맡겨주시면 시민들이 함께 꿈꾸는 서울을 앞당겨 실감할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 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을 위한 국민의힘 다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국민의힘도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4·7 재보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중앙선거대책상임부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 중앙선대위 공동부위원장단은 20명으로 구성되며,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성일종·김미애·김현아·김병민·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또 '서울동행'·'부산동행' 공동부위원장은 각각 7명, 6명으로 구성된다. 서울동행 공동부위원장단에는 권영세·박진·권성동·이명수·홍문표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경쟁했던 나경원·오신환 전 의원이 포함됐다. 부산동행 공동부위원장단에는 조경태·김기현·김태호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경쟁했던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포함됐다.

김종인 위원장은 "단일화가 된다면 누가 (후보가) 되든지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며 "오늘 여론조사에 나온 것을 보면 오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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