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울산시교육청이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학생 상담과 관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시교육청은 '2021년 아동학대·가정폭력 예방 추진 계획'을 학교 등에 안내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계획에는 아동학대 조기 발견, 신고요령, 사안 보고, 아동학대 피해 아동 보호와 지원, 예방 교육 등을 담고 있다.

'아동학대 징후 체크리스트'는 14개 세부항목으로 실었다.

매일 학생의 건강과 안전 살피기, 평상시와 다른 상처나 감정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기,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비위생적인 신체 상태 확인하기 등이다.

특히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되거나 보호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아동 면담을 거절해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출석이 확인되지 않거나 이유 없이 2일 이상 연락이 되지 않을 시 아동학대를 신고하도록 했다.

아동학대 예방 교육은 학생들의 경우 학기당 1회에 1시간 이상, 학부모와 교직원은 연 1시간 이상 진행하도록 안내했다.

가정폭력 예방 교육은 교직원, 학생 대상 연 1회, 1시간 이상 대면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피해 아동에게는 위(Wee)센터나 위 클래스를 통해 상담과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연계해 심리치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아동학대 예방 학교용 가이드북'을 배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교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신고로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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