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지법 청사 앞에서 열린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설치 기념 현판식(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부산고등법원 울산재판부가 2일 공식 출발했다.

이날 울산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설치 기념식에는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효관 부산고등법원장, 김우진 울산지방법원장, 손대식 울산가정법원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축사에서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 원외재판부가 없던 울산에 부산고법 울산재판부가 생겨 사법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 자리는 울산 시민들이 기본 권리를 바로 찾고, 울산이 광역시로서의 자긍심을 확실히 세우는 역사적인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재판부는 형사·민사, 행정과 가사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부와 파기환송심을 담당할 재판부 등 2개 재판부로 운영된다.

첫 재판은 3월부터 항소장을 접수받아 내달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 25년이 다 돼 가지만, 광역시 중 유일하게 고등법원은 물론 원외재판부도 없어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서는 부산까지 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민선 7기 들어 시민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대법원에 유치 건의서를 제출하고, 16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나서 지난해 5월 원외재판부 설치 확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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