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덕도 특별법' 국회 통과(특별법 표결 현황). <사진=국회 사무처>

(서울=포커스데일리) 유성욱 기자 = 26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사전타당성 조사 간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가덕도특별법을 재석 의원 229명 가운데 찬성 181명, 반대 33명, 기권 15명으로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부산을 방문해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높은 찬성표가 나온 것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가덕도 입법에 반대했던 만큼 표결에 불참한 의원과 기권한 국민의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을 제외하곤 대부분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일부 지역 의원들이 부산 시장선거를 고려해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불참이 많았던 것이 사실상 기권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정의당 의원들도 이날 본회의에서 가덕도특별법 반대 문구를 담은 피켓을 들고 나서는 등 반대표를 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반대 토론에서 가덕도 특별법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류호정 의원 등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과 국민의당 최연숙, 권은희 의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은 기권했다.
 

유성욱 기자  noso8989@hanmail.net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