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수소의 날 기념식(사진=울산시)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26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제2회 수소산업의 날 행사에서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조성 의지를 재차 다졌다.

울산 수소산업의 날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가 양산된 2013년 2월 26일을 기념하고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울산 조성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날 테크노파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정부 관계자, 에너지 관련 기관·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제2회 수소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울산 수소산업의 추진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

또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참여하는 테크노파크,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6개 기업·기관과 수소 건설·산업기계 실증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념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송철호 시장이 테크노파크 야외광장에 전시된 수소지게차에 탑승해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울산시)

수소산업 관계자 표창과 기조 강연에 이어 부대행사로 마련한 테크노파크 야외광장에서 이동식 수소충전소, 수소지게차(2대), 수소무인운반차 등을 전시·시연해 건설・산업기계 분야까지 확대된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 기술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 앞서 넥쏘카페 동호회 회원 20여 명은 울산대공원 남문~중구 서동 회전교차로~울산테크노파크까지 1시간여 카퍼레이드를 펼쳐 수소전기차를 홍보했다.

이 카페 동호회 정응재 회장은 울산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송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난 2019년 2월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조성’ 비전을 선포한 시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시정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울산은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연간 82만t의 부생수소 생산과 120km의 수소배관망 조성 등 수소산업 발전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그 결과 정부의 3대 수소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모두 선정돼 수소 시범도시 조성(국토교통부),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산업통상자원부)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수소전기차 500대 추가 보급(누적 2368대), 수소충전소 2곳 추가 구축(누적 12곳), 국내 최초 수소트램 실증, 3차원 도심항공교통 실증 등을 계획하고 있다.

송 시장은 “울산 수소산업의 날을 통해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수소산업 선도도시임을 재확인했다”며 “오늘 느낀 자부심을 바탕으로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2030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 울산이라는 꿈을 반드시 함께 이루자”고 강조했다.

정두은 기자  jde03@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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