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창원=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54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에서 풍호동 방향으로 연결된 2번 국도 평발고개 인근을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버스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약 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지난 2019년 제조된 이 시내버스는 남문동 소재 정비공장에서 차량 정비 후 승객 없이 마산합포구 가포동 버스 차고지로 이동 중이었다.

경찰은 버스 화재가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하고,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대차가 제조한 이 전기버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배터리를 무상교체해주기로 결정한 코나 전기차(EV)에 장착된 동일 회사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가 함께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코나 EV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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