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에서 설 명절, 영상으로 국민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인 12일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장사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오전 SNS에 공개한 '설날 아침 국민께 보내는 영상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대통령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명절이 설인데, 섭섭한 설날이 됐다"며 "가족 친지들이 함께 모여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새해의 복을 서로 빌며 덕담을 나누는 가족 공동체의 날이기도 한데 몸은 가지 못하고 마음만 가게 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만나지 못하니 그리움은 더 애틋해지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바라는 마음은 더욱 절실해진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설 연휴에도 방역에 노심초사하실 방역진과 의료진들께도 격려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도 "가족에게 뿌리는 말의 씨앗으로 우리는 덕담이라는 것을 한다"며 "덕담의 이야기 꼭 전해주시는 안부전화를 꼭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번 영상 메시지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이 스마트폰을 직접 셀카 모드로 조작해 촬영했다. 문대통령 내외는 지난 추석에 이어 설 연휴에도 경남 양산 사저를 찾지 않고 청와대에서 머무르는 '언택트 명절'을 보낸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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