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기재부>

(서울=포커스데일리) 문성준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쇼크에 지방자치단체가 17만7천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 또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지방 공기업들도 공공기관 역시 역대급 채용인 4천명 신규채용을 신속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고용동향 점검 및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감소가 장기화 된 것은 물론 최근 지난 1월 취업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공공부문의 일자리 버팀목 역할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은 직접 일자리 사업에서 올해 1분기까지 90만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앙정부는 직접 일자리 104만2천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월 중 70만명 이상, 1분기 중 83만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자체 역시 17만7천개의 직접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는 2월 말 관련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신속 집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지방공기업도 상반기 채용인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4천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상반기에 82명을 신규 채용한다.

공공기관도 역대급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2만6천명 넘게 공공기관 정규직을 채용한다. 이는 2017년(2만9천8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공공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1천1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900명, 한국수력원자력이 427명, 중소기업은행이 357명,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50명, 한국도로공사가 267명, 한국환경공단이 180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60명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 공무원 2만9천명(국가직 1만6천명, 지방직 1만3천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퇴직 인원에 따른 채용을 감안하면, 실제 채용 규모는 3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문성준 기자  sjmdaily@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