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경찰서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정호 기자 = 고급 수입차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이중으로 대출받아 11억원을 챙긴 일당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8일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나머지 일당 B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대출중개를 대행할 유령회사를 설립, 고가 수입차 12대를 매입한 뒤 차량 1대당 이중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시중은행 4곳에서 1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대출은 금융사 2곳에 동시에 대출신청을 하는 것으로, 이들은 동시에 대출 신청을 하면 다른 금융사의 대출신청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책 및 명의대여책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고가의 수입중고차를 담보로 이중대출 사기를 할것을 공모하고, 명의대여책 12명은 명의대여의 대가로 수입중고차를 1-2년간 무상으로 타고 다녔다는 것이다.

김정호 기자  ulruru5@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