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보유 중인 게놈정보 데이터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연구 결과로 나왔다.

울산연구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2일 이 같이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박소희 박사는 지난해 8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시행으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병원이 보유한 개인 질병정보를 가명을 쓰는 전제 하에 연구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울산의 게놈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게놈 및 보건의료 빅데이터 정보를 연계할 수 있는 활용서비스를 우선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기관과 장소 구분 없이 분산된 데이터를 연계하고 통합된 데이터를 수요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의 질 향상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 간 의사소통,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의 선순환 등 데이터 생태계 구축이 필수라고 제언했다.

울산이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게놈, 건강, 생활습관’ 정보 등을 저장·관리하는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 추진과 연계성이 짙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도시 울산은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바이오데이터 활용방안 마련에 집중해야 하며, 이 때 근로복지공단과 데이터 연계를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할 것도 제의했다.

박 박사는 "울산지역 게놈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위한 운영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치료, 질병예측 모델 개발 등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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