욻주군이 영남알프스 9봉 완등자에게 증정하는 은화 메달(사진=울주군)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9봉 완등자에게 메달을 증정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2일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 메달 제작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기념 메달은 가지산을 배경으로 순은(99.9%) 31.1g에 지름 40mm 내외 원형 형태다.

1만 개를 제작해 5~6월부터 알프스 9봉 완등자에게 증정한다.

올해는 가지산을 담은 은화를 증정하지만, 2022년 간월산, 2023년 신불산, 2024년 영축산, 2025년 고헌산, 2026년 천황산, 2027년 재약산, 2028년 운문산, 2029년 문복산을 테마로 한다.

기념 주화는 해외 중앙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화폐 발행권을 획득하면 액면가를 넣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알프스 9봉 완등자 중 기념 메달 9개를 모두 보유한 인증자에겐 알프스 완등 금메달을 증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영남알프스의 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9년 8월 경주시, 밀양시, 양산시, 청도군 등 알프스를 보유하고 있는 4개 시·군과 해발 1000m가 넘는 9봉 완등 인증사업 추진을 위해 협약을 맺었다.

알프스 9개 봉우리에 등정해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 보낸 사람들에게 공식인증서를 주는 것인데,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산꾼'들이 몰려들고 있다.

첫해 3800여 명이 도전했고, 작년에는 2만2000명이 등정해 절반이 완등했다.

군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70%로 나타나 관광 활성화 효과를 거두자 올해부터 완등 인증자에게 알프스를 담은 기념 은화를 제작해 증정하는 사업에 나서게 됐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 수준의 기념 메달 또는 주화를 제작해 여느 관광 기념품과 비교할 수 없는 소장 가치가 높은 기념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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