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쉐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울산=포커스데일리)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5000억 원 규모의 미얀마 쉐(Shwe) 공사를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지난 27일 미얀마 3단계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총 2만7000t 규모의 가스승압플랫폼(Gas Compression Platform) 1기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주시보 포스코 인터내셔널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 공사의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도급방식(EPCIC)으로 수행한다.

가스승압플랫폼 시설은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오는 2024년 상반기 미얀마 벵갈만 해상의 쉐(Shwe) 가스전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2013년 미얀마 가스전 1단계 사업에 가스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인도한 이후, 발주처와 깊은 신뢰를 쌓은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애서 사업의 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술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찬 기자  yc523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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